[작성자:] 메디쏠라

  • [30대] 의사선생님, 이것 좀 봐주세요.

    [30대] 의사선생님, 이것 좀 봐주세요.

    공황장애 약을 투약하기 시작하던 시기부터였을까? 30대 중반부터 후반으로 치닫는 최고의 통증 복합 시기에 정말이지 솔직히 의사선생님에게 말하지 못한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분명 눈을 감았는데 눈앞에 너무 다양한 사람 얼굴 같은 형상이 보이고,

    분명 귀를 막았는데 내 몸속에 흘러다니는 피의 소리까지 다 들리는 듯했고,

    분명 통증을 완화하는 약을 먹었는데 머리 속 망치를 두들기는 순간의 통증을 느끼곤 했죠.

    이런 말을 하면 신경정신과의 진단명이 늘어날까 두려워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어요.

    몸은 한시도 같은 자세로 앉기도, 눕기도, 서기도 어려울 정도로 갖은 통증이 달라붙어버린 상황이 되었어요. 디스크, 족저근막염, 섬유근육통이라 불리는 물리적 통증을 유발하는 병명부터 CPS까지, 내 몸의 모든 통증을 느끼는 모든 감각이 다 깨어 있던 시기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 모든 진단명 앞에 매우 스키니해서 지방과 근육이 극히 부족했던 신체 조건은 망각하고, 쌓여가는 진단명과 약물을 기반으로 통증을 이겨보려 했던, 통증이 없던 시절이 기억조차 나지 않던 일상이 가장 힘든 시기였죠. 시간이 지나 온몸의 정맥들까지 통증의 신호를 보내며, 다발성 정맥 손상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의 통증은, 여전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어떠한 통증보다 가장 강하고 순간적이며 잠들 수 없는 통증이었다고 기록할 수 있어요. 어느 누구도 어떠한 통증이 어떠한 증상이라고 제게 말해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제가 이곳저곳, 여기저기 너무 다채롭게 통증을 느끼는 단계에 이르자 받았던 CPS – Central Pain Syndrome (중추성 통증 증후군(Central Pain Syndrome)은 뇌, 뇌간, 척수 등 중추신경계의 손상이나 질병,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병성 통증 https://en.wikipedia.org/wiki/Central_pain_syndrome 발췌)을 진단받고 한동안 관련 약물을 통해 다발성 통증을 막아보려 했었어요. 하지만 그 약마저 혈관통은 뚫어내는 것을 경험하면서 CPS가 아닌 다른 증상이라는 것을 발견하는 과정이었어요.

    환자로서 의사분께 설명하기 참 어려웠어요.

    매주 증상은 바뀌고, 그렇게 몇 년 동안 증상이 변화하면서 쌓이다 보니 내가 느끼는 통증을 정확히 전달하고 있는지조차 스스로 의문이었어요. 아마 공황장애 때부터 통증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내가 설명하기 어려운, 약물을 먹은 후의 반응, 그리고 내 몸 부위의 통증 등을 노트에 기록하며 병원을 방문할 때 보여드리곤 했어요. 이 방법은 10년이 훨씬 지난 현재까지도 대학병원의 짧은 의사와의 인터뷰를 위해서 준비하는 저만의 기록법이긴 해요.

    통증의 변화하는 부위, 약물을 먹고 반응이 나타나거나(두드러기,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난 후 DAILY 변화 등을 저는 저의 노트에 틈틈이 기록하여 의사선생님을 만나는 단 몇 분 안에 설명을 하곤 해요. 몸이 가장 극도로 예민하거나 지속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짧은 의사와의 만남에서 내가 겪는 고통이나 불편함을 정확히 설명하긴 참 어렵죠.

    저는 의료진을 신뢰하고, 의료진을 만날 때 최대한 내가 겪은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려고 노력해요. 아이러니하게도 질병은 개인마다 증상도 상이하고, 질병을 치유해나가는 방법도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어요.

    좋은 의료진을 만나 나의 질병을 잘 설명하고, 신뢰를 기반으로 치료를 통해 나아가는 과정에는 ‘과연 내가 어떠한 상황인가’를 잘 설명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질병도 겪을수록 는다고, 저도 처음엔 그러지 못했어요. 디스크 수술을 하고 재활을 못 하고 병원을 전전할 때는 병원을 불신하기 급급했죠. 노력 없는 나의 식습관과 재활 운동에 대한 반성, 그리고 정확한 증상의 설명은 모두 누락한 채, 의사에게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곤 했죠.

    ‘누가 이랬더니 좋아졌다더라’라는 일명 썰은 저는 믿지 않아요.

    ‘이거도 한번 해봐, 저기도 한번 가봐’라는 주변의 추천도 저는 잘 듣지 않았어요. 그러기엔 너무 많은 질병이 있었고, 그 질병이 주는 복합적 통증은 저 말고는 아무도 느끼지 못했으니 더더욱 그랬죠.

    대신 질병을 겪으면서 나 스스로 노력해보고, 기록해보고, 도전해보고, 나에게 맞는 것과 맞지 않는 것을 의료진과 최대한 많이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틈틈이 다양한 의료진들이 쓴 책을 통해 조금 더 이해하려 노력할 뿐이죠.

    img) 2025.12.15~25일까지 급성 괴사성혈관염 기록일지. 응급실과 3개의 진료과를 위한 기록
    의료진을 만나면, 짧은 시간안에 증상과 다른 병원에서의 치료과정을 같이 공유하는 도구가 되었죠.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는 결국 나 자신이 가장 잘 알 수밖에 없어요.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한번 잘 따라가 보세요. 그리고 만약 몸이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 기록해보세요. 언젠가 그 기록이, 당신의 몸이 많은 신호를 주었다는 증거로 도움이 될 거예요. 단, 너무 예민해지진 말기. 이 부분이 저는 가장 어려웠어요. 허나 신기하게도 통증과 투약정보 그리고 투병의 과정을 기록하면서 내 스스로 몸을 깨닫고 아픈 나를 인정하게 돌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저보다 더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병과 슬기롭게 싸워가고 있는 모든 분들을 응원하며.

  • 떡볶이+튀김 조합, 건강 부담을 줄이는 실전 가이드

    떡볶이+튀김 조합, 건강 부담을 줄이는 실전 가이드

    오후 간식 시간이 되면 매콤달콤한 소스에 바삭한 튀김을 곁들이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익숙한 조합이 우리 몸에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영양학적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보면, 우리가 즐겨 먹는 떡볶이 1인분(200g)에는 평균 853mg의 나트륨과 60g 이상의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튀김을 더하면 한 끼 식사로 감당하기 버거운 영양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떡볶이와 튀김, 어떤 점이 건강에 부담일까? 🍟

    떡볶이와 튀김을 함께 먹는 구조는 고탄수화물, 고지방, 고나트륨이 한 번에 집중되는 대표적인 식사 형태입니다. 이 세 가지 영양소가 동시에 체내로 들어오면 우리 몸은 과도한 에너지를 처리하기 위해 대사 기관을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정제된 탄수화물과 기름을 듬뿍 머금은 튀김옷, 짠맛을 내는 양념이 결합하면서 소화 과정에서 신체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됩니다.

    이 조합의 진짜 문제는 단순히 열량이 높다는 데 그치지 않아요. 탄수화물, 지방, 나트륨이 동시에 과잉 공급되면서 체내 대사 균형을 흔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가끔 적은 양을 먹는 것은 신체가 무리 없이 대사할 수 있지만, 이 구성을 자주 반복하면 체중이 늘어나고 대사 기관에 피로가 쌓이게 됩니다.

    음식을 선택할 때는 특정한 맛의 조화보다 신체가 감당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한 끼에 들어오는 에너지의 양과 종류를 파악하고, 내 몸이 이를 원활하게 소화하고 배출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핵심 포인트
    • 떡볶이와 튀김 조합은 고탄수화물, 고지방, 고나트륨이 집중된 식사입니다.
    • 한 끼에 과도한 에너지가 몰려 신체 대사 기관에 큰 부담을 줍니다.
    • 잦은 섭취는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므로 식사 빈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혈당 관리: 정제 탄수화물과 단순당의 함정 📉

    떡볶이의 주재료인 떡은 쌀이나 밀을 가공한 정제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제 탄수화물은 소화 흡수 속도가 매우 빨라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를 급격히 높입니다. 여기에 단맛을 내기 위해 들어가는 설탕이나 물엿 같은 단순당이 더해지면 혈당 상승 속도는 더욱 가팔라집니다. 우리 몸은 급격히 오른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다량 분비하게 됩니다.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혈액 속의 포도당이 빠르게 처리되면서 금세 다시 허기를 느끼기 쉽습니다. 또한 에너지로 쓰고 남은 포도당은 체지방으로 저장되어 체중 관리를 어렵게 만듭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KDRI)에 따르면, 탄수화물의 에너지 적정 비율은 50~65%이며 총당류는 20% 이내로 유지할 것을 권고합니다.

    미국심장협회(AHA) 역시 첨가당 섭취를 엄격하게 제한하도록 안내합니다. 떡볶이 소스에 포함된 당류는 이러한 권장 기준을 쉽게 초과하게 만들어요. 따라서 혈당 변동성을 줄이려면 정제 탄수화물과 단순당이 결합된 음식을 먹을 때 양을 의식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인체 생리에 맞게 혈당을 서서히 올리는 식사 구조를 고민해 보세요.

    구분 주요 권장 기준 확인사항
    탄수화물 전체 에너지의 50~65% (KDRI) 정제 탄수화물 섭취 비중 줄이기
    총당류 전체 에너지의 20% 이내 (KDRI) 소스나 음료의 단순당 확인
    첨가당 하루 25~36g 이하 제한 (AHA) 가공식품 영양표시 점검

    튀김의 지방과 기름, 얼마나 해로울까? 🍤

    튀김은 재료를 고온의 기름에 튀겨내는 조리 방식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재료의 수분은 빠져나가고 그 빈자리를 기름이 채우게 됩니다. 특히 밀가루나 빵가루로 만든 튀김옷은 기름을 스펀지처럼 흡수하여 전체 지방 함량을 크게 높입니다. 떡볶이와 함께 튀김을 먹으면 탄수화물에 고지방이 더해져 소화 시간이 길어지고 위장에 부담을 줍니다.

    고온에서 조리된 기름은 산화 과정을 거치며 신체 대사에 불리한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미국 식생활지침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최소화하고 건강한 지방으로 대체할 것을 강조합니다. 튀김에 주로 사용되는 기름은 반복해서 가열할 경우 지방 구조가 변형되어 원활한 대사를 방해합니다.

    지방은 1g당 9kcal의 에너지를 내므로 조금만 먹어도 섭취 열량이 크게 증가합니다. 떡볶이의 탄수화물과 튀김의 지방이 만나면 신체는 넘치는 에너지를 모두 소비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하게 됩니다. 따라서 튀김을 먹을 때는 섭취량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조리 방식이 다른 음식을 선택하여 지방 섭취를 분산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튀김 조리와 지방 흡수

    튀김옷을 입혀 조리한 식품은 원재료보다 지방 함량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고온 가열 과정에서 흡수된 기름은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고 대사 속도를 늦추는 원인이 됩니다.

    나트륨 과다와 그 영향 🧂

    떡볶이 소스의 매콤하고 달콤한 맛 뒤에는 상당량의 나트륨이 숨어 있습니다. 튀김 역시 반죽과 간장 소스를 통해 추가적인 나트륨을 섭취하게 만듭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 미만입니다. 하지만 떡볶이 1인분과 튀김을 함께 먹으면 한 끼만으로도 이 권장량을 쉽게 넘어설 수 있습니다.

    나트륨이 체내에 과도하게 들어오면 혈액의 삼투압이 상승합니다. 우리 몸은 농도를 맞추기 위해 수분을 배출하지 않고 붙잡아 두게 되며, 이는 체액량을 늘려 혈관에 압력을 가합니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식습관이 반복되면 혈압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신장 기능에도 부담을 주게 됩니다. 매운맛을 중화하기 위해 곁들이는 단무지나 어묵 국물도 나트륨 섭취를 부추깁니다.

    짠 음식을 먹은 뒤에 갈증을 느끼고 몸이 붓는 것은 나트륨 과다 섭취에 따른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입니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식사 시 짠 국물이나 소스 섭취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신체가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실천 항목 적용 방법 기대 효과
    국물 남기기 떡볶이 소스와 어묵 국물은 건더기 위주로 먹기 나트륨 섭취량 대폭 감소
    소스 줄이기 튀김을 간장이나 떡볶이 소스에 푹 찍지 않기 불필요한 짠맛 섭취 방지
    칼륨 섭취 식후에 칼륨이 풍부한 채소 곁들이기 체내 나트륨 배출 보조

    덜 부담스럽게 먹는 실전 팁 💡

    분식을 아예 먹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대신 우리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식사 구조를 바꾸는 실천 기준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로,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더해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떡볶이에 삶은 달걀이나 닭가슴살을 곁들이면 부족한 단백질을 쉽게 보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채소의 비중을 늘려 포만감을 높이는 방법을 권장합니다. 양배추나 대파를 듬뿍 넣으면 식이섬유가 소화 속도를 늦춰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 줍니다. 채소의 부피 덕분에 자연스럽게 떡과 튀김의 섭취량을 줄일 수 있어요. 세 번째는 곁들이는 음료의 선택입니다. 단맛이 나는 탄산음료 대신 물이나 달지 않은 차를 마시면 추가적인 당류 섭취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실천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떡과 튀김의 양을 절반으로 줄이고, 그 자리를 채소와 단백질로 채우는 것만으로도 대사 부담은 크게 줄어듭니다. 식사를 구성할 때 어떤 영양소가 부족하고 과친지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TIP

    떡볶이를 주문할 때 떡의 양을 줄이고 양배추 토핑을 넉넉히 추가해 보세요. 튀김은 1~2개로 제한하고, 소스에 찍어 먹기보다 본연의 맛을 가볍게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분식 즐기기와 체중 관리의 균형 ⚖️

    우리가 먹는 음식은 그 자체로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특정 영양소가 한쪽으로 치우친 식사를 얼마나 자주, 많이 반복하느냐에 있습니다. 떡볶이와 튀김은 가끔 스트레스를 풀고 즐거움을 주는 별미로 남겨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매일 주식으로 삼기에는 인체가 처리해야 할 대사적 부담이 너무 큽니다.

    체중 관리와 대사 건강을 지키려면 식사의 전체적인 그림을 보아야 합니다. 분식을 먹은 날에는 하루의 남은 식사에서 나트륨과 당류 섭취를 의식적으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한 끼를 무겁게 먹었다면 다음 식사는 채소와 단백질 위주로 가볍게 구성하여 몸의 균형을 되찾아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먹는 양을 조절하고 영양소의 비율을 맞출 수 있다면 무리 없이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요.

    *이 콘텐츠에는 생성형 AI가 활용되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떡볶이와 튀김을 같이 먹으면 왜 대사에 부담이 되나요?

    A.
    떡의 정제 탄수화물, 튀김의 고지방, 양념의 고나트륨이 한 끼에 집중되어 소화기관과 대사 과정에 무리를 주기 때문입니다.

    Q.
    분식을 먹을 때 혈당 급상승을 줄이는 방법이 있나요?

    A.
    양배추나 대파 같은 채소를 듬뿍 넣고, 삶은 달걀 등 단백질을 곁들이면 소화 속도가 늦춰져 혈당 변동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Q.
    떡볶이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A.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평균 853mg 수준으로, 세계보건기구 하루 권장량의 절반에 가까운 양이 들어 있습니다.

    Q.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A.
    국물이나 소스를 떠먹지 않고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며, 튀김을 간장이나 소스에 푹 찍어 먹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분식을 먹은 후에는 어떻게 식사를 관리해야 하나요?

    A.
    한 끼를 무겁게 먹었다면 다음 식사는 채소와 단백질 위주로 가볍게 구성하여 하루 전체의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30대] 약 대신 소고기를 한 점만 매 끼니 구워 드세요.

    [30대] 약 대신 소고기를 한 점만 매 끼니 구워 드세요.

    회복되지 않는 허리디스크 수술, 원인은 단백질 섭취

    30대 중반, 갑자기 찾아온 척추 3번-4번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으로 인해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매일 앉아서 밤을 새우며 건축설계를 하던 시절, 최소 하루 12~20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 있었죠. 20대 초반부터 그런 습관으로 컴퓨터 작업을 하다 보니 목디스크 및 허리디스크 진단은 20대 후반에 바로 받게 되었어요.

    매일 요가도 하고 PT도 하며 어떻게든 체력을 키워 보려고 했지만, 결국 35살이 되던 해에 수술대에 오르게 되었어요. 수술까지는 문제가 없었어요. 그리고 수술 후 1개월 정도면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할 거라는 말을 믿고 저는 겁도 없이 부모님께는 알리지도 않고 수술을 받았어요. 수술 후 밤새 지속되던 다리 저림 등이 사라지면서 만족도는 매우 높았어요. 하지만 문제는 한 달이 지난 이후부터였어요.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고, 세 달이 지나도 저의 몸은 복대 없이 기립하고 걷기가 매우 힘들었어요. 처음에는 30대 초반에 진단받은 섬유근육통에 의한 통증인지 혼동될 정도로, 서 있거나 걷는 것 자체가 또다시 통증의 시작이 되었죠.

    2012.08.15 디스크 수술 후 +25일. 복대를 차고 침대에 누워 답답한 일상을 하며 남긴 그림 by seaon

    그렇게 몇 개월을 복대를 차고 스탠딩 테이블에 서서 일을 하는 날들이 늘어났어요. 그 시절 저의 BMI(체질량지수)는 17.9로 저체중에 속하는 범위였죠. 그리고 더 심각한 건, 인바디 그래프가 M에 가까운, 말 그대로 근육은 없고 뼈와 지방으로만 구성된 몸이었어요. 허리에 힘을 주고 걷고 싶어도 허리 주변에 근육이 없어 복대를 푸를 수 없었던 거죠.

    3개월이 지나고도 몸이 좋아지지 않자 저는 재활병원을 전전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찾아간 대학병원의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저에게 한소리를 하시더군요.

    “대체 음식을 어떻게 먹고 있는 거죠? 단백질을 잘 섭취하긴 하나요?”

    “아, 저는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atarian)—생선과 유제품은 먹지만 육류는 배제한 식사—예요. 달걀이나 우유는 잘 먹는데…”

    “본인 키에 몇 g의 단백질을 먹어야 하는지 알고 있나요?”

    “달걀 두 개…?”

    “아, 그러니 몸에 근육이 하나도 없죠. 저라면 약처럼 매 끼니 소고기 한 점씩이라도 구워 먹겠어요. 약이다 생각하고 소고기를 구워 드세요. 그러면 빨리 회복할 겁니다.”

    머릿속이 하얘졌어요. 30대 중반의 저는 몇 그램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지도 몰랐지만, 10살 무렵 자발적으로 선택한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atarian)-해산물과 달걀, 유제품은 섭취하고 육식은 멀리하는 식이-로서의 정체성에 혼란이 왔죠.

    인터넷에 정보가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던 2010년대 초반, 사실 나에게 맞는 단백질 섭취량을 확인하는 것조차 이해하기 쉬운 내용은 아니었어요. (참고: 1일 단백질 섭취량 체중 1kg당 0.8~1g) 그리고 최근 메디쏠라를 운영하면서 소장님을 통해 더욱 깊이 알게 된 사실은, 단백질을 하루 필요량만큼 한 끼에 몰아서 먹는 게 아닌 매 끼니 나눠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었죠.

    “아, 내가 낫지 않는 것은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지 않아서구나”를 깨달은 첫 번째 사건이죠. 물론 그 후로도 꾸준히 편식과 영양 불균형을 바꾸지 못해 더욱 오랫동안 다양한 질병들을 겪게 되었지만,

    10살 무렵, 음식이 풍족하고 육식 위주의 반찬이 많았던 가정에서 자란 저는 스스로 육식을 멀리하는 식사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학교에서 [포유류]의 개념을 배운 후 스스로 육식을 멀리하게 되었죠. 어린 저에겐 이해되지 않는 이야기였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순수함이 가져온 결과가 35살의 디스크 수술 이후 근육이 생성되지 않아 재활이 쉽지 않는 식습관까지 연결되었죠.

    물론 10대 시절까지는 엄마의 식단 조절 덕분에 다양한 어류와 콩류 등을 통해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했었죠. 문제는 20대 이후, 마음껏 편식을 하며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통해 단백질에서 점차 멀어졌다는 사실이에요. 또한 프로틴 쉐이크 같은 보조제를 통해서라도 추가 섭취를 해야 한다는 개념조차 몰랐던 거죠.

    그렇게 병원에서의 충격을 뒤로하고, 저는 오랜 식습관을 끊기로 결심했어요. “고기를 약처럼 먹겠다”라는 결심을 하고 조금씩 단백질 섭취를 늘리려 노력했죠.

    단백질 섭취를 고민하던 그 시절, 저는 국내 굴지의 육가공 전문 중견기업(S Food)에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고 있었어요. 회사의 육가공 전문공장을 설계할 기회와 새로운 육가공 식문화 브랜드를 만들 기회가 눈앞에 와 있었죠.

    “고기 맛도 모르는데 육가공 브랜드를 만드실 수 있겠어요?”라는 회사 대표님의 말에 저는 호기롭게 이야기했죠. “제가 고기 맛은 몰라도 비건 소시지는 잘 만들 자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디스크 수술로 깨달은 단백질의 중요성을 통해 저는 건축가의 길에서 육가공이라는 단백질 전문 회사의 길로 인생의 방향이 바뀌는 계기를 맞이한 거죠.

    그 후로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는 존쿡델리미트(JOHNCOOK DELIMEATS)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하며, 육가공 회사에서 10년의 시간 동안 누구보다 다양한 프로틴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제는 고기 맛을 기가 막히게 잘 아는 사람이 되었죠.

    제가 그때 “고기를 약처럼 먹으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저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체중은 왜 중요할까요?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체중은 왜 중요할까요?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체중은 왜 중요할까요?



    안녕하세요,
    메디쏠라 연구소입니다 🙂


    신장질환 진단을 받은 후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있습니다.

    “체중을 꼭 줄여야 하나요?”

    인터넷에는 비만이 신장에 해롭다는 정보가 많다 보니, 체중 감량이 신장 건강의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장질환 환자에게 체중 감량이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체중이 많이 줄어도, 반대로 많이 늘어도 신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오늘은 만성신장질환 환자에게 체중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 연구 결과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오늘의 목차

    • 신장질환과 체중변화
    • 신장질환 환자의 식사, 제한보다 균형이 중요합니다
    • 체중 변화와 신장 기능 및 건강 위험의 관계
    • 연구 결과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신장 건강을 위한 체중 관리
    • 신장 건강을 위한 핵심은 ‘건강한 체중 유지’

    1. 신장질환과 체중변화

    인터넷에는 비만이 신장에 해롭다는 정보가 많다 보니, 체중 감량이 신장 건강의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장질환 환자에게 체중 감량이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체중계 숫자 자체가 아니라 현재의 건강 상태와 영양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입니다.

    1) 신장질환 환자에게 체중은 어떤 의미일까요?

    신장질환 환자에게 체중은 단순히 살이 찌고 빠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체중은 신장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의 크기이자, 영양 상태와 근육량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에서는 신장이 더 많은 혈액을 걸러내야 하므로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체중이 지나치게 감소하면 근육량과 영양 상태가 악화되어 신체 회복력이 떨어질 수 있어요.

    따라서 신장질환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무조건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2) 그렇다면 체중 감량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일까요?

    비만이 동반된 신장질환 환자라면 체중 감량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체중이 줄어들면 신장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감소하고, 혈압이나 혈당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빼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빼느냐’입니다. 무리한 단식이나 극단적인 저열량 식사는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아요. 신장질환 환자는 체중 감량 과정에서도 충분한 영양과 근육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3) 체중 감량보다 영양 상태가 더 중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신장질환 환자에게 체중 감량이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특히 고령자, 식욕이 감소한 환자, 최근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환자, 근육량이 부족한 환자에서는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영양 상태를 회복하고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비만보다 영양 부족이 더 큰 문제가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체중 감소는 지방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근육과 체력까지 함께 감소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신장질환에서 체중 관리의 목표는 ‘무조건 감량’이 아니라 현재의 신장 기능과 영양 상태에 맞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비만한 환자는 적절한 체중 감량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정상 체중이거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는 체중 유지와 근육 보존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신장 건강을 위한 체중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단 하나입니다.

    “나는 체중을 줄여야 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지금의 건강한 체중을 잘 유지해야 하는 사람인가?”

    2. 신장질환 환자의 식사,
    제한보다 균형이 중요합니다

    신장질환 진단을 받으면 가장 먼저 듣게 되는 조언은 ‘제한’입니다.

    단백질은 줄이고, 나트륨은 조심하고, 칼륨이 높은 채소와 과일도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을 듣게 됩니다. 이러한 권고는 신장 기능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보다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하는지’만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제한이 반복되면서 식사의 양과 종류가 점점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식품 선택의 폭이 좁아지면 자연스럽게 식사량도 감소하고, 필요한 열량과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특히 신장질환 환자에게는 신장 수치를 관리하는 것만큼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식사량이 줄어들고 영양 섭취가 부족해지면 체중이 감소하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근육량도 함께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근육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조직이 아닙니다. 질병과 싸우고 회복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신체 자산입니다. 따라서 신장질환 환자에서 나타나는 체중 감소는 단순히 살이 빠지는 문제가 아니라 영양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결국 신장 식사의 목표는 무조건 많이 제한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장에 부담을 주는 요소는 조절하면서도, 몸에 필요한 영양은 충분히 공급하는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합니다.

    3. 체중 변화와 신장 기능
    및 건강 위험의 관계

    1) 연구 개요

    본 연구는 투석 전 만성신장질환 환자에서 체중 변화가 신장 기능 악화 및 건강 예후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수행된 연구입니다. 연구진은 한국의 다기관 전향 코호트인 KNOW-CKD 자료를 활용하여, 투석 전 만성신장질환 환자 2,022명을 대상으로 평균 4.4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참여자들의 연간 체중 변화율을 기준으로 체중 감소군, 체중 안정군, 체중 증가군으로 분류하고, 각 그룹에서 신장 기능 악화 위험과 전체 사망 위험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이 중 체중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 그룹을 기준으로 하여, 체중이 감소하거나 증가한 그룹의 관계를 비교했습니다.

    2) 연구 결과

    분석 결과, 체중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그룹에 비해 체중이 감소한 그룹과 증가한 그룹 모두에서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연간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그룹과 5% 이상 증가한 그룹에서 신장 기능 악화 위험 증가가 더 뚜렷했습니다. 즉, 체중이 많이 줄어도, 많이 늘어도 위험이 증가하는 U자형 관계가 관찰된 것입니다.

    전체 사망 위험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되었습니다. 체중이 안정적인 그룹에 비해 체중이 빠르게 감소하거나 증가한 그룹에서 전반적인 예후가 좋지 않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4. 연구 결과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이번 연구에서는 투석 전 만성신장질환 환자에서 체중이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경우, 체중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경우보다 신장 기능 악화 위험과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이 높게 관찰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신장질환자는 체중을 줄이면 안 된다” 또는 “체중이 늘어도 무조건 나쁘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체중 변화는 단순히 지방량의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거든요.

    체중이 빠르게 감소하는 경우에는 식사량 부족, 단백질·에너지 섭취 부족, 근육량 감소, 염증 상태, 질환 진행 등이 함께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체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경우에는 지방 증가뿐 아니라 부종, 체액저류, 나트륨·수분 조절 문제 등이 반영되었을 수 있어요.

    만성신장질환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체중을 줄이거나 늘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 신장 기능과 영양 상태에 맞게 체중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신장질환 단계와 영양 상태에 따라 적절한 체중 관리 방향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무리한 체중 감량이나 제한식보다는 개인 상태에 맞춘 균형 잡힌 식사 관리가 필요합니다.

    5. 신장 건강을 위한 체중 관리

    신장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건강 상태에 맞는 체중을 유지하면서, 급격한 체중 변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장 건강을 위한 체중 관리 실천법]

    ✔️1단계. 현재 체중 및 변화를 확인합니다

    • BMI 계산을 통한 비만도 상태 확인
    • 최근 3~6개월 체중 변화 확인
    • 매일 체중 측정 및 기록

    ✔️2단계. 목표는 “급격한 체중변화”가 아니라 “균형 잡힌 조절”로 잡습니다

    • 체중 감량이 필요한 경우 월 1~2kg을 목표로 천천히 진행합니다.
    • 하루 500kcal 수준의 에너지 조절은 한 달에 약 1.5~2kg 감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식사량 조절과 함께 운동을 병행하면 좋습니다.

    ✔️3단계. 하루 식사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 하루 2~3끼를 일정한 시간에 섭취합니다.
    • 하루 식사량이 과도하게 늘거나 줄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 밥, 어육류(단백질) 식품, 채소 등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합니다.

    6. 신장 건강을 위한 핵심은
    ‘건강한 체중 유지’입니다.

    신장 기능 관리를 위한 체중 관리의 목표는 체중을 무조건 낮추거나 특정 식품을 완전히 끊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건강 상태에서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영양 균형을 유지하고, 체중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가 보여주는 것도 같은 방향입니다.

    결국 신장 기능 관리를 위한 체중 관리의 핵심은 “얼마나 줄일 것인가”가 아니라 “현재 상태에 맞는 체중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인가”에 있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 참고 자료 (References)

    • 출처: Ryu H, (2021), Journal of Renal Nutrition, 31, 369–578. · 본 내용은 임상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연구 결과는 개인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식이 관리는 개인의 건강 상태 및 질환 단계에 따라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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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면 일을 꼭 멈춰야 하나요?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아닌 워헬밸(Work-Health Balance)

    “왜 일을 그만두지 않아?” “왜 요양을 떠나지 않아?” “왜 그렇게 계속 일을 하고 살아?” “아프다며, 휴직 좀 하지 그래.”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꾸준히 들었던 이야기예요. 사람들은 질병이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저에게 그만 일하고 “쉬어라”라고 조언하곤 했어요. 물론 활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프면 쉬기 위해 휴직, 휴가도 가고, 집에 틀어박혀 며칠을 보내기도 했어요. 하지만 일을 그만둘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대체 왜일까요. 지금 다시 돌이켜 봐도 질병의 굴레 속 고통의 터널은 계속 이어졌고, 몸의 통증과 컨디션은 시간이 갈수록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가속화되었는데, 왜 저는 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요.

    10대 시절의 주치의는 사회생활이 힘든 몸이라고 경고했어요.

    20대 때는 사회생활 후 1년의 시간을 휴직까지 했었어요. 그렇게 1년을 호주에서 요양이나 다름없는 시간을 보냈죠. 하지만 젊음이 아름다운 건 두려움이 없는 나이이기 때문이고, 동시에 자신의 몸에 대한 자만이 가장 넘치던 시절이기도 했어요. 건축 일을 하며 밤을 새우던 생활이 결국 휴직까지 이어졌지만, 복귀 후에도 저는 더 강해져야 한다는 착각에 빠져 밤을 새우면서도 낮에는 요가를, 저녁에는 한 시간씩 PT를 받으며 젊음을 연료 삼아 스스로를 더 태워버렸어요.

    30대부터는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다양한 증상과 질환이 늘어갔어요. 마치 둑이 무너진 것처럼, 병원에 가면 늘어나는 진료과와 질병에 정신을 못차릴 정도였어요. 하지만 역시나 30대의 저도 제 즐거움이 먼저였어요. 1년에 열 번 이상 비행기를 타며 틈만 나면 해외여행을 갔고, 그 모든 걸 일을 위한 인사이트 혹은 휴식이라고 스스로에게 핑계를 댔죠. 활동을 줄일 생각도 하지 않고, 생활 습관을 바꿀 상상조차 하지 않은 채, 그저 병원과 일, 그리고 여행에 몰입되어 살았던 시절이에요. 저에게 휴식이란, 여행으로 쌓여가는 피로를 휴식이라고 착각했던 시기였던 거죠.

    30대 말 가장 큰 고비를 넘기면서, 그때서야 조금씩 제 몸을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그 시절 많이 언급되던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아닌, 저에게 긴급과제인 워헬밸(Work-Health Balance)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매일 10분씩 재활차 시작한 걷기는 하루 최소 5km~ 8km를 걷는 루틴으로 바뀌었고, 주말이면 종종 혼자 산에 오르고, 매주 1회 필라테스를 13년째 하는 중이에요. 물론 메디쏠라를 시작하면서 어떻게 먹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고민하고 노력중이죠. 하지만 일과 건강에 대한 나만의 기준과 균형을 찾아간다는건 운동만큼 루틴화 되긴 어려웠어요.

    가장 중요한 건 뻔한 엄마의 잔소리처럼 “잘 먹고, 잘 자고, 규칙적으로 생활하기”지만, 일을 하다 보면 사실 그 균형은 순간의 스트레스나 고민으로 쉽게 깨지곤 하죠. 그래도 자신의 몸을 가장 잘 아는 건 결국 자기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기록을 해보는 것도, 루틴을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다음의 두가지에요.

    1. 자신의 상태가 너무 두려운 나머지 스스로 노력을 덜 하지 않기.
    2. 오늘 조금 나아진 컨디션에 건강했던 시절의 습관을 다시 꺼내지 않는 것.

    말 그대로 나의 상태를 알고, 나만의 밸런스(Balance)를 찾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이에요. 그리고 그 밸런스는 위로 올라가는 건(+) 정말 어렵지만, 떨어지는 건(-) 한순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해요. 아주 오랜 시간 꾸준히 노력해야만 건강이라는 지표가 조금씩 올라가지만, 반대로 질병을 겪거나 지병을 가진 분들이라면, 아주 조금만 방심해도 그 밸런스가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 이미 경험해보셨을 거예요. 저 역시 수많은 경험을 통해, 제 일과 삶의 건강 밸런스를 아주 적은 오차 범위 안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어요.

    34살 때, 심한 공황장애를 겪었어요. 결국 공황장애 약의 부작용으로 약을 중단하면서 급격하게 증상에서 벗어나게 되었지만, 그 당시 무방비 상태로 겪었던 증상에 크게 놀라 외부 활동을 모두 줄이고 스스로 움츠러들었어요. 그때 서울 혜화동의 한 대학병원 신경정신과 주치의께서 제게 이런 질문을 하셨어요.

    “떠올렸을 때 가장 행복한 게 무엇인가요?”

    “저는 건축 설계를 하고, 쉴 때는 여행하는 게 가장 좋아요.”

    “그럼 그걸 계속하세요. 어떤 상황이 와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이 터널을 빠져나오느냐 마느냐도 결국 본인의 의지가 매우 중요해요. 사람은 가장 좋아하는 걸 할 때 가장 쉽게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몸이 아파도 절대 일을 중단하지 마세요. 당신에게 일은 곧 행복이니까요.”

    사실 주치의의 그 말은, 30대의 저에게 또 한 번의 위기를 넘게 해준 중요한 희망의 메시지였어요. 결국 저는 공황장애 약을 손에 쥔 채 비행기에 올랐고, 숨이 막혀오는 순간들을 버텨내며 그때 가장 가고 싶었던 이탈리아 베네치아 공항에 도착했고 2년간의 공황장애에서 벗어나게 되었어요. 그리고 다시, 얼굴을 스치는 바람결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워헬밸(Work-Health Balance)을 이루는 데 10년이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아요. 저 자신을 이해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이 걸렸고, 그 시행착오와 실행의 과정 속에서 많은 책과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되었어요. 물론 나에게 적용하는건 쉽지 않았지만,

    여러분의 워헬밸(Work-Health Balance)은 잘 지켜지고 있나요?

  •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질 섭취, 얼마나 더 줄여야 하나?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질 섭취, 얼마나 더 줄여야 하나?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질 섭취,
    얼마나 더 줄여야 하나?



    안녕하세요,
    메디쏠라 연구소입니다 🙂


    만성신장질환(CKD)을 진단받으신 분들이 가장 먼저 듣는 말 중 하나가 바로 “단백질을 줄이세요”입니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얼마나,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많죠.

    특히 비투석 단계에 있는 분들은 아직 투석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남은 신장 기능으로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합니다. 단백질을 너무 많이 먹으면 신장에 부담이 되고, 너무 줄이면 영양이 무너질 수 있어요. 그 균형점이 어디에 있는지, 실제 연구 결과를 통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오늘의 목차

    • 1.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질 섭취 관리가 필요한 이유
    • 2.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현실적 식사와 문제
    • 3. 연구 결과로 알아보는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질 섭취 근거
    • 4. 연구 결과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5.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 식사에서 단백질 관리 원칙

    1.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질 섭취 관리가 필요한 이유

    신장은 단백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요독소, 질소화합물 등)을 걸러내고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성신장질환(CKD)이 진행되면 이러한 노폐물을 처리하는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노폐물이 체내에 축적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특히 요독소는 단백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기 때문에, 만성신장질환 환자가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신장이 처리해야 하는 노폐물의 양이 증가해 요독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신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비투석 신장질환자의 경우 남은 신장의 기능으로 여과 및 배출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신장 부담을 낮추고 요독 증상 예방을 위해 단백질 섭취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2.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현실적 식사와 문제

    만성신장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가장 먼저 듣는 식사 조언 중 하나는 “단백질을 줄이세요”입니다. 맞습니다. 만성신장질환 환자는 신장 기능 보호를 위해 단백질 섭취 조절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실제 식사에서는 육류, 생선, 달걀, 두부와 같은 주요 단백질 식품을 무조건 제한하는 방식으로 실천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에요. 단백질은 육류나 생선에만 존재하는 영양소가 아닙니다. 밥, 면류, 채소류에도 일정량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어서, 밥이나 면류를 많이 먹어도 단백질 섭취량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백질 관리의 목적은 특정 식품을 무조건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신장 상태에 맞게 전체 식사에서 단백질 섭취 수준을 조절하는 데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단백질 식품에 대한 과도한 제한으로 인해 식사 구성이 단순해지고, 식품의 다양성이 감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 결과 식사의 영양 밀도가 낮아지고, 체력 유지를 위해 필요한 열량과 영양소를 적절하게 섭취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체중 감소, 근육량 감소, 체력 저하와 같은 영양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식사에 대한 부담감과 제한감이 커져 장기적인 식사 관리 순응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신장질환 식사의 핵심은 단백질 식품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신장 기능 보호와 영양 상태 유지를 동시에 고려하여 식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3. 연구 결과로 알아보는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질 섭취 근거

    1) 연구 개요

    이번 연구는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에서 단백질 섭취 수준이 사망 위험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수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입니다.

    연구진은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참가자 중 사구체여과율(eGFR) 60 mL/min/1.73㎡ 미만인 만성신장질환 환자 3,892명을 대상으로 약 11년간 추적 관찰했으며, 비투석 환자만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연구에서는 단백질 섭취량에 따라 대상자를 구분한 후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에게 단백질 섭취 제한이 장기적인 건강 결과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2) 연구 결과

    연구 참여자들의 단백질 섭취량을 분석하여 그룹을 구분하고 사망 위험비(HR)를 비교했습니다. 연구 참여자들의 평균 단백질 섭취량은 약 0.82g/kg/일로, 일반적인 비투석 신장질환의 단백질 권고 수준과 유사했습니다. 분석 결과, 기준선(Q1) 대비 단백질 섭취량이 높은 그룹(Q5)에서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관찰되었으며,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등을 보정한 최종 분석에서도 단백질 섭취량과 사망률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단백질을 무조건 제한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신장 기능과 영양 상태를 고려한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 p>0.05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음
      Model3: 나이, 성별, 흡연, 음주, 운동,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의 영향을 보정한 결과

    4. 연구 결과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이번 연구 결과는 단백질의 무조건 제한이 낮은 사망 위험으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단백질 섭취량이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에서 전체 사망 위험의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단백질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것보다 현재 신장 상태에 맞게 식사를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연구 결과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든 만성신장질환 환자에게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개인별 질환 단계와 상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KDIGO 2024 가이드라인은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에서 건강체중 기준 하루 0.8g/kg 수준의 단백질 섭취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반면 필요량을 크게 초과하는 고단백 식사는 권장하지 않고 있어요.

    이번 연구 결과 역시 단백질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현재 가이드라인과 같은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구를 “단백질을 많이 먹어도 된다” 또는 “무조건 적게 먹어야 한다”로 해석하기보다, 현재 신장 기능과 상태에 맞는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결론적으로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식사 관리는 단순히 단백질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신장 기능 보호와 영양 상태 유지 사이의 균형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5.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 식사에서
    단백질 관리 원칙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질 섭취는 현재 신장 기능과 상태를 고려하여 균형잡힌 수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단백질을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필요량 이상으로 많이 섭취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단백질 섭취량이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 간 사망 위험의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단순히 “단백질을 줄이는 식사 관리”가 장기적인 건강 결과로 연결되긴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식사 관리는 “단백질 제한”이 아닌 “단백질 섭취 수준 조절”이 필요합니다. 본인에게 맞는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섭취량을 확인하고, 매 끼 단백질 식품을 나눠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가로 체중이나 근육량, 신장 기능의 변화 등을 확인하면서 단백질 섭취 수준을 조율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즉,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질 섭취는 “얼마나 적게 먹을 것인가”보다 “현재 상태에 맞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필요량에 맞는 단백질 섭취하기]

    ✔️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섭취량 확인하기
    비투석 단계: 건강체중(IBW) 1kg 당 단백질 0.8g

    • *이는 일반적 가이드라인으로 권고되는 수준이며, 개별 상태에 따라 조정이 필요합니다.(KDIGO 2024)

    ✔️ 매 끼 단백질 식품을 나눠 섭취하기:

    • – 단백질 식품을 끼니별로 균형있게 배분합니다. 매 끼 단백질 식품 1종류를 섭취해주세요.
      *육류 1토막(40g), 생선 1토막(50g), 달걀 1개(50g)당 단백질 약 8g
    • – 곡류와 채소류에도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양의 조절이 필요합니다.
      *밥류 1/3공기(70g), 잎채소 70g, 버섯 50g 당 단백질 약 2g

    6. 만성신장질환 식사의 핵심은
    ’제한’보다 ’조절’입니다.

    만성신장질환 식사의 목표는 단백질을 최대한 적게 먹는 것이 아닙니다. 신장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적절한 수준의 단백질을 섭취하면서 건강한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연구와 국제 가이드라인은 모두 같은 방향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단백질을 무조건 제한하기보다 현재 신장 상태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만성신장질환 식사의 핵심은 “얼마나 적게 먹을 것인가”가 아니라 “현재 상태에 맞게 얼마나 적절하게 먹을 것인가”에 있습니다.

    📚 참고 자료 (References)

    • 출처: Kwon Y-J, (2022), Front. Nutr. 9:850109. · 본 내용은 임상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연구 결과는 개인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식이 관리는 개인의 건강 상태 및 질환 단계에 따라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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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60살에 저는 건강 평균은 될 수 있겠죠?

    [40대] 60살에 저는 건강 평균은 될 수 있겠죠?

    40에 다시 시작하는 몸, 다시 시작하는 식사

    30대 중반에 시작한 질환 판정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온몸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다양한 통증으로 가득했고, 단 하루라도 몸이 편했던 느낌이 무엇인지 점점 흐릿해져 갔어요.

    점점 통증 없는 평범한 일상으로부터 나는 멀어지고 있었죠.

    30대 말, 원인 미상의 다발성 정맥 손상으로 인해 제 몸에는 150회가 넘는 주사바늘이 온몸에 꽂혔어요.크고 작은 시술과 수술을 통해 더 이상 기능하지 않는 정맥들을 하나씩 없애는 과정을 몇 달에 걸쳐 진행했어요. 단순한 하지정맥 문제가 아니었어요.

    몸 전신의 정맥들이 피를 심장 방향으로 되돌리는 기능을 서서히 멈추고 있었거든요.

    그 시절을 이야기하면 주변에서 공통적으로 묻는 질문이 있어요.

    “어떻게 좌절하지 않으셨어요?”

    6개월 사이 체중은 7kg 이상 빠르게 빠졌고, 상시적인 브레인 포그, 심각한 소화장애, 난생처음 겪는 혈관 통증으로 매일 밤이 악몽 같았어요. 수면제도, 진통제도 잠재울 수 없는 끔찍하고 돌발적인 통증들이 온몸 곳곳에서 자주 나타나곤 했죠.

    그럼에도 좌절을 하거나 무언가를 탓하기엔, 저는 원인을 알 수가 없었어요.

    6개월 동안 3곳의 대학병원, 7개의 진료과를 방문하며 다양한 검사를 받았지만 끝내 원인을 찾지 못했어요. 결국 ‘원인 미상’이라는 질환 코드가 붙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저는 너무 괴로웠어요.

    ‘번개가 몸에 맞으면 이런 느낌일까? ‘

    싶을 만큼, 매일 이해할 수 없는 통증에 시달려야 했어요. 그 과정에서 좌절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고 할까요? 저는 좌절보다 “왜, 대체 왜”가 더 궁금했어요. 원인만 찾으면 이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놓을 수가 없었거든요.

    끝까지 원인 미상으로 남았지만, 돌이켜보면 오랜 영양 부족과 어릴 때부터 복용해온 약물들, 그리고 저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아이러니하게도, 병원은 저에게 위로의 공간이기도 했어요.

    진단 코드가 하나씩 늘어나면서도 ‘그래도 이 정도여서 다행이다’ 싶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병원이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제가 겪는 통증들을 부정하거나 외면할 수는 없었어요. 다만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낫기만 바랐던 무지한 환자였던 건 사실이에요.

    그 고통의 시간을 수술로 통과하면서, 오히려 저는 희망을 얻었어요!

    메디쏠라의 김형미소장님(당시 S병원 영양팀장)께서 이렇게 말씀해 주셨거든요.

    “지금부터 5년만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다시 해봅시다. 지금 오메가3 섭취가 정말 중요하지만, 갑자기 너무 많이 드시는 건 오히려 무리예요. 영양이 너무 손실된 몸에 갑자기 과다한 영양이 들어가면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드시는 양은 최대한 유지하되, 자주 드시고 단백질 섭취는 꼭 빠트리지 마세요. 지금부터 5년이면 기능을 잃은 혈관들을 대신해서 많은 부분이 회복될 거예요. 40대에 시작하는 5년이지, 20대였다면 훨씬 빨랐을 텐데…”

    농담으로 마무리하셨지만, 소장님의 말은 저에겐 정말 반짝이는 등대 같았어요.

    ‘아, 나에게도 희망이 있구나. 지금부터라도 규칙적으로 영양의 균형을 맞춰 먹기 시작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 몸은 충분히 회복할 수 있구나!’

    그리고 한 가지 더 큰 목표를 세웠어요.

    38년간의 대학병원 생활을 마치고 메디쏠라에 합류해 주신, 정말 대단한 에너지의 소유자 소장님을 보면서요.

    ‘그래, 지금부터 노력해서 60살에는 소장님만큼은 못되어도, 그 나이 평균 정도의 건강을 회복해야겠다!’

    30대에 70대의 몸 상태를 진단받았던 제가, 40대가 되면서 오히려 60살에는 또래보다 더 건강해질 거라는 20년 장기 계획을 세운 거예요.

    사진 – 수술 5년 후, 맨발등산에 푹 빠졌죠.


    7년이 지난 지금, 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사이 가장 큰 변화는 메디쏠라가 탄생했다는 점이에요.

    수술 이후 재활로 시작했던 걷기는, 이제 거의 매일 5~7km를 걷는 루틴으로 자리 잡았어요. 오랫동안 망가진 식습관도 모두 내려놓고 저는 철저히 소장님께서 알려주신 꼭 필요한 영양의 원리와, 필수지방산을 위주로 저에게 맞는 식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통증이 없던 시절의 몸 컨디션을 이제는 상상할 수 있어요.

    아마도 60세에는, 또래 중 가장 건강한 제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식이섬유 섭취, 제한보다 조절이 중요합니다.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식이섬유 섭취, 제한보다 조절이 중요합니다.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식이섬유 섭취,
    제한보다 조절이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메디쏠라 연구소입니다 🙂


    만성신장질환을 진단받고 나면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것이 바로 ‘식단’ 아닐까 싶어요. 혈액 검사 결과에 따라 이것저것 가려 먹어야 할 게 많아지다 보니, 식사 시간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하죠.

    오늘은 만성신장질환 환자분들께서 흔히 겪는 식단 고민, 특히 ‘식이섬유 섭취’와 ‘식사 제한’에 관한 중요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무조건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사실, 함께 알아볼까요?


    📌 오늘의 목차

    • 신장 기능 저하는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현실적 식사 문제
    • 연구 결과로 알아보는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식이섬유 섭취가 중요한 이유
    • 연구 결과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만성신장질환 환자 식사의 핵심은 ‘제한’보다 ‘조율’

    1. 신장 기능 저하는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신장은 우리 몸에서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딱 맞춰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만성신장질환(CKD)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면 몸 안에서 여러 생리적 변화가 나타나게 돼요.

    가장 대표적으로는 신장이 제 역할을 못 하니 노폐물과 요독소가 충분히 배출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차곡차곡 쌓이게 됩니다. 요독소는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물질인데, 원래는 소변으로 잘 나가야 하지만 신장이 안 좋으면 몸에 머물게 되는 거죠. 특히 단백질을 과하게 드시면 요독소가 더 빨리 늘어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만성신장질환 환자분들은 단백질을 비롯해 나트륨, 칼륨 같은 무기질을 너무 과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2.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현실적 식사문제

    많은 환자분께서 병원에서 칼륨, 인, 나트륨 조절을 위해 특정 음식을 줄이라는 안내를 받으시죠.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채소, 과일, 잡곡처럼 몸에 좋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들이 알고 보면 무기질 함량도 높은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실제 현장에서는 이런 식품들이 ‘주의 식품’으로 분류되어 무조건 제한부터 하게 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문제는 이런 제한이 반복되면 먹을 수 있는 반찬이 극도로 줄어든다는 점이에요. 결국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한정된 반찬 위주로만 식사를 하게 되죠. 이렇게 되면 식사의 다양성이 떨어지는 건 물론이고, 장 건강과 배변, 대사 조절에 꼭 필요한 식이섬유마저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특히 식이섬유가 부족하면 변비가 생기거나 장내 환경이 나빠지고, 식후 혈당이 널뛰는 등 여러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식사 만족도가 떨어지니 꾸준히 식단을 관리하기가 훨씬 힘들어지죠.

    3. 연구 결과로 알아보는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식이섬유 섭취가 중요한 이유

    1) 연구 개요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자 진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가 있습니다.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참가자 중 신장 기능이 저하된(eGFR 60 mL/min/1.73㎡ 미만) 만성신장질환 환자 3,892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예요. 참가자의 95.5%가 CKD 3기에 해당했습니다. 연구진은 식이섬유 섭취량에 따라 그룹을 나누어, 과연 식이섬유가 부족한 식단이 사망 위험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2) 연구 결과

    분석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식이섬유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Q5)이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Q1)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이 약 37%나 낮았거든요. 나이, 성별, 기저질환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도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특히 하루 식이섬유 섭취량이 1g 늘어날 때마다 사망 위험이 약 8%씩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죠.

    이는 단순히 “식이섬유를 많이 먹은 사람이 건강했다”는 수준을 넘어, 만성신장질환 환자에서 지나치게 제한된 식사가 오히려 장기적인 건강 결과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4. 연구 결과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이번 연구는 만성신장질환 환자에서 식이섬유 섭취 수준과 장기 사망 위험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를 단순히 “식이섬유를 많이 먹을수록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는 직접적 인과관계로 해석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핵심은 ‘과도한 제한’에 있습니다. 임상 현장에서 칼륨이나 인을 줄이려다 보니 채소와 과일을 너무 안 먹게 되고, 그 결과 식이섬유 결핍은 물론 장 건강 악화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칼륨·인 제한을 중심으로 식사 교육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채소·과일·통곡류 섭취까지 광범위하게 감소하면 식이섬유 부족뿐 아니라 장내미생물 환경 변화, 변비, 식후 혈당 변동 증가, 식사 만족도 저하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장-신장 축(gut-kidney axis)의 변화가 요독물질 생성과 염증 반응, 대사 이상과도 연결될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는 “무조건 제한” 중심의 접근보다는, 환자의 신기능 단계와 혈중 칼륨·인 상태, 동반 질환, 실제 식사 패턴 등을 함께 고려하면서 안전 범위 내에서 식사 다양성과 식이섬유 섭취를 유지하는 방향이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연구 대상자의 대부분이 CKD 3기였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비교적 초기~중등도 단계의 만성신장질환 환자에서는 지나친 제한보다 균형 잡힌 식사 구조 유지가 장기적인 영양 상태와 삶의 질 측면에서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식사 관리는 단순한 “제한 식이”가 아니라, 질환 관리와 영양 균형, 식사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만성신장질환 환자 식사의 핵심은
    ‘제한’보다 ‘조율’입니다.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식사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식품을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식사의 균형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유지하는 것이에요.

    실제 임상에서는 칼륨·인 조절을 위해 채소와 과일 섭취 제한이 강조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접근이 장기간 지속되면 식사 다양성 감소와 식이섬유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역시 이러한 과도한 제한 중심 식사가 장기적인 건강 결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식사 관리는 “채소와 과일을 무조건 피하는 방식”이 아니라, 질환 단계와 혈액검사 결과, 실제 섭취량을 고려하여 안전 범위 내에서 식품 선택과 조리 방법을 조율하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일부 채소는 데치기·삶기 등의 조리 과정을 통해 칼륨 함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식품 종류와 섭취량을 조합하여 식이섬유 섭취를 유지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또한 환자의 식사 패턴 전체를 함께 평가하면서 지나치게 제한된 식사가 되지 않도록 관리해보세요.

    [채소나 과일을 통해 섬유소를 섭취하는 전략]

    ✔️ 조리 방법 활용:
    1) 채소를 잘게 썰어 충분히 세척하거나 일정 시간 물에 담근 후 조리하는 방법은 일부 수용성 무기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이후 데치기·삶기 등의 조리 과정을 함께 적용하면 칼륨 부담을 보다 낮추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식품 종류 선택:
    1) 칼륨 함량이 높은 채소나 과일은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거나 지나치게 자주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특히 혈중 칼륨 수치가 높거나 신장 기능 저하가 진행된 경우에는 식품 종류와 섭취 빈도, 1회 섭취량을 함께 고려하여 조절하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만성신장질환 식사의 목표는 특정 음식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 상태에 맞춰 다양성과 영양 균형을 챙기는 구조를 만드는 일입니다. “얼마나 많이 제한할까”를 고민하기보다 “어떻게 맛있고 안전하게 조율할까”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 참고 자료 (References)

    • 출처: Kwon Y-J, (2022), Front. Nutr. 9:863391.. · 본 내용은 임상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연구 결과는 개인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식이 관리는 개인의 건강 상태 및 질환 단계에 따라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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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한국형지중해식 식단이 혈중 지질과 대사 지표에 미치는 영향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한국형지중해식 식단이 혈중 지질과 대사 지표에 미치는 영향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한국형지중해식 식단이
    혈중 지질과 대사 지표에 미치는 영향



    안녕하세요,
    메디쏠라 연구소입니다 🙂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다는 진단을 받으면, 약보다 먼저 식단부터 바꿔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식단이 과연 도움이 될까?
    의문의 들기도 해요.

    그래서, 메디쏠라 한국형지중해식 식단이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혈중 지질 수치와 대사 지표를 실제로 개선할 수 있는지, 임상 연구를 통해 직접 확인해봤어요.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자세한 내용을 함께 살펴볼까요?


    📌 오늘의 목차

    • 1. 연구 소개왜  한국형 지중해 식단인가요?
    • 2. 연구 방법 및 개요
    • 3. 연구 결과
    • 4. 결론

    1. 연구 소개

    이상지질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상태로,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 즉 지방과 당분, 동물성 단백질은 늘고 채소와 과일 섭취는 줄어드는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은 치료 시작 전, 또는 약물 치료와 병행하여 식이 조절과 생활 습관 개선이 적극 권장됩니다. 2016년 유럽 심혈관 가이드라인은 적절한 식이 변화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심혈관질환의 약 80%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배경에서 출발했습니다. 메디쏠라의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KMD)이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혈중 지질 수치와 다양한 대사 지표를 실제로 개선할 수 있는지를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했습니다.


    왜 한국형지중해 식단인가요?

    지중해식 식단은 올리브오일, 채소, 과일, 통곡물, 콩류, 생선, 견과류를 중심으로 구성하는 건강 식사 패턴입니다. 다양한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당뇨, 대사 증후군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보고되어 있으며,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생활 습관 개선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중해식 식단은 지중해 연안의 식문화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한국인의 식생활과 질환 관리 기준에 맞춘 조정이 필요합니다. 메디쏠라 식단은 이러한 배경에서 개발된 한국형 지중해식 균형 식단입니다. 지중해식 식단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한국인의 식사 구조와 영양 섭취 특성을 반영하였습니다.

    2. 연구 방법 및 개요

    이 연구는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 기관, 무작위 교차(crossover) 임상시험입니다. 메디쏠라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KMD)과 일반 식이 대조식을 각 4주씩 교차 적용하여, 혈중 지질 수치와 다양한 대사 지표의 변화를 비교했습니다.

    3. 연구 결과

    1) 지중해식 식단의 체중 및 복부 비만 지표 변화

    4주간 메디쏠라 지중해식 식단을 적용한 결과, 체중·BMI·허리둘레가 유의하게 감소했습니다. 단순 체중 감량이 아닌 복부 비만 관련 지표 개선도 함께 관찰되었으며, 대사 건강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2)영양소 섭취 변화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 실천 후 좋은 지방과 식이섬유 섭취는 증가하고, 포화지방 섭취는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지중해식 식단 실천 점수(K-MEDAS)도 증가하여, 전반적인 식사의 질과 영양 균형 개선이 함께 관찰되었습니다.

    3) 혈중 지질 및 대사 지표 개선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 4주 중재 후 총 콜레스테롤, LDL-C, 중성지방, 공복혈당 감소가 관찰되었습니다. 일부 지표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체중 감소와 관계없이 유지되었으며(총 콜레스테롤, LDL-C 등), 식단 관리가 대사 건강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4. 결론

    이번 연구에서 메디쏠라 식단은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총 콜레스테롤 및 LDL 콜레스테롤을 유의하게 낮추었습니다. 체중의 영향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후에도 이러한 지표 개선이 유의하게 유지되어, 단순 칼로리 감소가 아닌 식단의 질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은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핵심 지표 중 하나로, LDL 콜레스테롤 감소 결과는 임상적 의의가 있습니다. 4주 식단 섭취 결과 이상지질혈증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식생활 관리의 중요성을 나타냅니다.

    이렇듯, 메디쏠라 식단은 한국인의 식사 구조에 맞춰 설계된 한국형지중해식 식단이에요.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콜레스테롤 관리와 전반적인 대사 건강이 걱정되신다면, 메디쏠라 한국형지중해식 식단으로 식단관리를 시작해보세요!



    📚 참고 자료 (References)

    • 출처: Son D-H et al. (2021). Nutrients, 13:3393. · 본 내용은 임상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연구 결과는 개인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식이 관리는 개인의 건강 상태 및 질환 단계에 따라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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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한국사람인데, 고춧가루 알레르기???

    [30대] 한국사람인데, 고춧가루 알레르기???

    먹는다는 두려움을 깨야만 한다.

    30대 중후반, 몸은 예민함을 넘어서 모든 음식과 약물을 거부하는 단계에 이르렀어요.

    거의 매일 항히스타민을 먹거나 스테로이드를 섭취해야 할 정도로, 입 속에 무언가를 넣는다는 게 두려울 정도였죠.

    허리디스크 수술을 한 30대 초반 이후, 공황장애부터 자율신경계 이상, 장 누수까지 매우 빠르게 다양한 민감 증상들이 연달아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그 중 가장 괴로웠던 건 바로 먹는 행위였어요.

    어릴 적부터 알레르기가 많았던 몸이라, 웬만한 알레르겐은 피해서 살 수 있다 생각했어요.

    하지만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는 그 모든 패턴에서 공식이라는 게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특히 환경적 알레르겐이 아닌, 음식이나 약물을 통한 반응들은 정말이지 적응하기 너무 힘든 증상들이었죠. 병원의 대다수의 처방약에서도, CT 조영제에서도, 심지어 지나가는 흡연자의 담배 냄새만으로도 제 몸은 매우 과민하게 반응하며 대놓고 티내기 시작했죠. 마(蒣)와 같은 특정 알레르겐에선 귓속과 기도가 막히는 아나필락시스 증상도 여러 차례 겪으면서, 입 속에 무언가를 넣는다는 것은 어릴 적부터 스스로 매우 조심스럽게 학습된 두려움과 같은 패턴이 되었죠.

    처음 이유식을 하던 어린 시절에는 매일 고등어구이만 먹었다고 해요. 그러다 10대 초반쯤, 고등어 알레르기가 생기면서 더 이상 고등어는 못 먹게 되었죠. 토마토도 그랬어요.

    어릴 적엔 토마토를 먹으면 입 주변이 가렵고 괴로웠죠. 복숭아는 털에만 알레르기 반응을 해서, 엄마가 작게 썰어 주시면 먹는 데 문제는 없었어요.

    어릴 적 엄마의 보호 아래 알레르겐을 거르는 건 훨씬 수월했어요.

    엄마는 알레르기가 심했던 저를 위해 유기농 채소나 농약을 쓰지 않은 재료들을 따로구해 요리하실 정도로 많은 신경을 써줬죠. 실제로 라면 같은 인스턴트 음식도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한두 번 먹을 정도로, 모든 음식에 정성을 쏟아 주셨어요.

    20살이 넘어 처음 간 일본 여행에서는, 소바(메밀)를 먹고 기도가 막히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와서 신주쿠 오피스가에 있는 응급실에 간 기억도 있어요. 그 후로 오랫동안 소바가 원인인 줄 알고 메밀을 피했는데, 15년이 훌쩍 지나서야 그때의 원인이 메밀이 아닌 소바 속에 들어있던 마(蒣)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물론 그 사실을 알게 된 것도, 마 가루가 들어간 율무차를 마신 후 같은 반응으로 응급실을 다녀온 이후였어요. 자연스럽게 그 후로는 끈적끈적한(뮤신) 식물성 식품은 피하게 되었고, 오크라를 통해 다시 한 번 알레르기 반응이 나왔을 때 확신하게 되었죠.

    사실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알레르겐은 매우 한정적이에요. 그래서 살아가면서 직접 경험을 통해 나에게 맞지 않는 유형이나 비슷한 성질의 식품들을 스스로 찾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죠. 제가 성장하던 시기는 더더욱 정보가 제한적이었죠. 저는 스스로 실험 하는게 가장 빠른 방법이지만, 실험에 소극적이었던거죠.

    30대 중후반으로 돌아가면, 그때 제 얼굴은 사람들이 모두 쳐다볼 정도로 붉고, 고름이 흐르는 상태였어요. 코로나 이전인데도 항상 마스크를 쓰고 생활했어요. 병원에서는 혈관염으로 진단하고 심할 땐 항생제를 종종 복용하기 시작했어요.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오랜 영양 실조와 그리고 잦은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인해 세포 조직들이 얼마나 약해져 있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어요.

    나이가 들며 섭취가 점점 제한될수록, 영양을 고려하지 못한 채 그저 반응이 없는 음식만 먹다 보니 몸은 점점 더 염증과 영양 불균형의 끝으로 치닫게 되었어요. 30대 후반에 서울에서 그것도 식품회사를 다니는 여성이 너무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라니! 의사들도 모두 놀라워했어요. 다양한 음식의 천국 대한민국에서?!!!

    사진 : 2025년 12월 31일 가족의 식탁. 이젠 거의 다 먹을 수 있는 음식들

    먹는 즐거움, 함께 음식을 나누는 즐거움보다는, 자극이 오지 않는 음식, 반응이 없는 음식만을 찾다 보니 영양 불균형과 영양 실조 상태가 더 오래 지속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혈관염은 더 심해졌고, 채소, 밥, 김, 흰살생선 이외의 음식들과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되었죠. 첨가물을 배제하고 채식과 자연식 위주의 식사를 했지만 건강은 나아지지 않았고, 증상은 오히려 악화되었어요. 영양이 모두 무너진 상태에서는, 필요한 영양소 없이 제한적인 섭취만으로는 어떠한 변화도 이끌어낼 수 없었던 거죠. 부족한 영양소는 링겔로 채웠지만 효과가 지속되진 못했어요. 그 시기부터 설탕은 최대한 배제한 식사를 유지하고 있어요. 혈관염에 가장 빠르고 강하게 반응했던 것이 단 음식, 특히 백설탕이 들어간 음식은 입에 들어가는 순간 혈관을 통해 염증 반응이 즉시 나타났죠.

    다시 떠올려도, 그 시절엔 음식에 대한 즐거움이란 논할 수 없었고, 그저 반응하지 않는 음식을 먹을 뿐이었어요. 그러던 중, 지금의 메디쏠라 김형미 소장님을 만났어요. 소장님은 제가 다니던 대학병원의 임상영양팀장이셨죠. 오랜 영양 실조와 혈관염 증상으로 소장님을 만나 식단 점검과 가이드를 받게 되었어요. 소장님도 저의 상태를 심각해하시며 식단 일기를 써보라고 권유해 주셨죠.

    소장님께 메시지를 드리면서, 저는 조금씩 더 먹고 더 다양하게 먹으려 노력하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소장님은 제 민감한 반응 중 하나가 고춧가루(고추장, 김치 등)가 들어간 음식이라는 것을 발견하셨고, 한동안 고춧가루도 멀리한 시절이 있었어요. 지금 돌아보면 몸이 너무 예민해진 나머지, 고춧가루의 자극조차 버티지 못했던 상황이었는데 마치 고춧가루가 알레르겐인 것처럼 해석했던 거죠.

    *알레르겐 — 일반적인 사람에게는 무해하지만, 특정 사람의 면역계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알레르기 증상(재채기, 두드러기,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 — 과, 영양이 모두 무너진 몸에서는 기초부터 다시 쌓아야 하는 상황 조차 혼돈이 있었죠.

    알레르기를 피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말 그대로 알레르겐을 피하는 것이에요.

    하지만 피하는 식습관 속에서 성장하다 보니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졌고, 저는 결국 먹지 않는 것이 가장 편한 상태에까지 이르고 말았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참 단순한 원리인데, 이 원리를 깨닫고 몸이 변화하는 데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는게 지금 돌이켜보면 가장 아쉬운 시간이에요.

    요즘은 먹고 싶다는 욕구를 온전히 꺼내려 하고, 함께 먹는 즐거움도 더 찾으려 노력해요.

    그리고 내 몸의 균형을 생각하는 영양 섭취의 관점으로 완전히 바뀌었죠.

    여전히 피하지 못하는 알레르겐이 저를 괴롭히기도 하지만, 이제는 함께 먹는 즐거움을 알고, 여행지에서 낯선 음식에 도전하고 싶은 용기도 생겼어요.

    그리고 우리의 몸은 영양이 균형을 이룰 때 건강이 지속된다는 것을, 저는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하루에 두~세 번, 자신을 위한 [먹는 선택의 시간]

    오늘, 무엇을 위해 드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