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질 섭취,
얼마나 더 줄여야 하나?
안녕하세요,
메디쏠라 연구소입니다 🙂
만성신장질환(CKD)을 진단받으신 분들이 가장 먼저 듣는 말 중 하나가 바로 “단백질을 줄이세요”입니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얼마나,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많죠.
특히 비투석 단계에 있는 분들은 아직 투석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남은 신장 기능으로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합니다. 단백질을 너무 많이 먹으면 신장에 부담이 되고, 너무 줄이면 영양이 무너질 수 있어요. 그 균형점이 어디에 있는지, 실제 연구 결과를 통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오늘의 목차
- 1.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질 섭취 관리가 필요한 이유
- 2.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현실적 식사와 문제
- 3. 연구 결과로 알아보는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질 섭취 근거
- 4. 연구 결과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5.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 식사에서 단백질 관리 원칙
1.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질 섭취 관리가 필요한 이유
신장은 단백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요독소, 질소화합물 등)을 걸러내고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성신장질환(CKD)이 진행되면 이러한 노폐물을 처리하는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노폐물이 체내에 축적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특히 요독소는 단백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기 때문에, 만성신장질환 환자가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신장이 처리해야 하는 노폐물의 양이 증가해 요독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신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비투석 신장질환자의 경우 남은 신장의 기능으로 여과 및 배출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신장 부담을 낮추고 요독 증상 예방을 위해 단백질 섭취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2.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현실적 식사와 문제
만성신장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가장 먼저 듣는 식사 조언 중 하나는 “단백질을 줄이세요”입니다. 맞습니다. 만성신장질환 환자는 신장 기능 보호를 위해 단백질 섭취 조절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실제 식사에서는 육류, 생선, 달걀, 두부와 같은 주요 단백질 식품을 무조건 제한하는 방식으로 실천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에요. 단백질은 육류나 생선에만 존재하는 영양소가 아닙니다. 밥, 면류, 채소류에도 일정량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어서, 밥이나 면류를 많이 먹어도 단백질 섭취량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백질 관리의 목적은 특정 식품을 무조건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신장 상태에 맞게 전체 식사에서 단백질 섭취 수준을 조절하는 데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단백질 식품에 대한 과도한 제한으로 인해 식사 구성이 단순해지고, 식품의 다양성이 감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 결과 식사의 영양 밀도가 낮아지고, 체력 유지를 위해 필요한 열량과 영양소를 적절하게 섭취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체중 감소, 근육량 감소, 체력 저하와 같은 영양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식사에 대한 부담감과 제한감이 커져 장기적인 식사 관리 순응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신장질환 식사의 핵심은 단백질 식품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신장 기능 보호와 영양 상태 유지를 동시에 고려하여 식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3. 연구 결과로 알아보는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질 섭취 근거
1) 연구 개요
이번 연구는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에서 단백질 섭취 수준이 사망 위험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수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입니다.
연구진은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참가자 중 사구체여과율(eGFR) 60 mL/min/1.73㎡ 미만인 만성신장질환 환자 3,892명을 대상으로 약 11년간 추적 관찰했으며, 비투석 환자만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연구에서는 단백질 섭취량에 따라 대상자를 구분한 후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에게 단백질 섭취 제한이 장기적인 건강 결과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2) 연구 결과
연구 참여자들의 단백질 섭취량을 분석하여 그룹을 구분하고 사망 위험비(HR)를 비교했습니다. 연구 참여자들의 평균 단백질 섭취량은 약 0.82g/kg/일로, 일반적인 비투석 신장질환의 단백질 권고 수준과 유사했습니다. 분석 결과, 기준선(Q1) 대비 단백질 섭취량이 높은 그룹(Q5)에서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관찰되었으며,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등을 보정한 최종 분석에서도 단백질 섭취량과 사망률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단백질을 무조건 제한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신장 기능과 영양 상태를 고려한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 – p>0.05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음
– Model3: 나이, 성별, 흡연, 음주, 운동,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의 영향을 보정한 결과
4. 연구 결과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이번 연구 결과는 단백질의 무조건 제한이 낮은 사망 위험으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단백질 섭취량이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에서 전체 사망 위험의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단백질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것보다 현재 신장 상태에 맞게 식사를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연구 결과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든 만성신장질환 환자에게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개인별 질환 단계와 상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KDIGO 2024 가이드라인은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에서 건강체중 기준 하루 0.8g/kg 수준의 단백질 섭취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반면 필요량을 크게 초과하는 고단백 식사는 권장하지 않고 있어요.
이번 연구 결과 역시 단백질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현재 가이드라인과 같은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구를 “단백질을 많이 먹어도 된다” 또는 “무조건 적게 먹어야 한다”로 해석하기보다, 현재 신장 기능과 상태에 맞는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결론적으로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식사 관리는 단순히 단백질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신장 기능 보호와 영양 상태 유지 사이의 균형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5.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 식사에서
단백질 관리 원칙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질 섭취는 현재 신장 기능과 상태를 고려하여 균형잡힌 수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단백질을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필요량 이상으로 많이 섭취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단백질 섭취량이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 간 사망 위험의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단순히 “단백질을 줄이는 식사 관리”가 장기적인 건강 결과로 연결되긴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식사 관리는 “단백질 제한”이 아닌 “단백질 섭취 수준 조절”이 필요합니다. 본인에게 맞는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섭취량을 확인하고, 매 끼 단백질 식품을 나눠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가로 체중이나 근육량, 신장 기능의 변화 등을 확인하면서 단백질 섭취 수준을 조율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즉,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질 섭취는 “얼마나 적게 먹을 것인가”보다 “현재 상태에 맞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필요량에 맞는 단백질 섭취하기]
✔️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섭취량 확인하기
비투석 단계: 건강체중(IBW) 1kg 당 단백질 0.8g
- *이는 일반적 가이드라인으로 권고되는 수준이며, 개별 상태에 따라 조정이 필요합니다.(KDIGO 2024)
✔️ 매 끼 단백질 식품을 나눠 섭취하기:
- – 단백질 식품을 끼니별로 균형있게 배분합니다. 매 끼 단백질 식품 1종류를 섭취해주세요.
*육류 1토막(40g), 생선 1토막(50g), 달걀 1개(50g)당 단백질 약 8g
- – 곡류와 채소류에도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양의 조절이 필요합니다.
*밥류 1/3공기(70g), 잎채소 70g, 버섯 50g 당 단백질 약 2g
6. 만성신장질환 식사의 핵심은
’제한’보다 ’조절’입니다.
만성신장질환 식사의 목표는 단백질을 최대한 적게 먹는 것이 아닙니다. 신장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적절한 수준의 단백질을 섭취하면서 건강한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연구와 국제 가이드라인은 모두 같은 방향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단백질을 무조건 제한하기보다 현재 신장 상태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만성신장질환 식사의 핵심은 “얼마나 적게 먹을 것인가”가 아니라 “현재 상태에 맞게 얼마나 적절하게 먹을 것인가”에 있습니다.

📚 참고 자료 (References)
- 출처: Kwon Y-J, (2022), Front. Nutr. 9:850109. · 본 내용은 임상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연구 결과는 개인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식이 관리는 개인의 건강 상태 및 질환 단계에 따라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