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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60살에 저는 건강 평균은 될 수 있겠죠?

    [40대] 60살에 저는 건강 평균은 될 수 있겠죠?

    40에 다시 시작하는 몸, 다시 시작하는 식사

    30대 중반에 시작한 질환 판정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온몸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다양한 통증으로 가득했고, 단 하루라도 몸이 편했던 느낌이 무엇인지 점점 흐릿해져 갔어요.

    점점 통증 없는 평범한 일상으로부터 나는 멀어지고 있었죠.

    30대 말, 원인 미상의 다발성 정맥 손상으로 인해 제 몸에는 150회가 넘는 주사바늘이 온몸에 꽂혔어요.크고 작은 시술과 수술을 통해 더 이상 기능하지 않는 정맥들을 하나씩 없애는 과정을 몇 달에 걸쳐 진행했어요. 단순한 하지정맥 문제가 아니었어요.

    몸 전신의 정맥들이 피를 심장 방향으로 되돌리는 기능을 서서히 멈추고 있었거든요.

    그 시절을 이야기하면 주변에서 공통적으로 묻는 질문이 있어요.

    “어떻게 좌절하지 않으셨어요?”

    6개월 사이 체중은 7kg 이상 빠르게 빠졌고, 상시적인 브레인 포그, 심각한 소화장애, 난생처음 겪는 혈관 통증으로 매일 밤이 악몽 같았어요. 수면제도, 진통제도 잠재울 수 없는 끔찍하고 돌발적인 통증들이 온몸 곳곳에서 자주 나타나곤 했죠.

    그럼에도 좌절을 하거나 무언가를 탓하기엔, 저는 원인을 알 수가 없었어요.

    6개월 동안 3곳의 대학병원, 7개의 진료과를 방문하며 다양한 검사를 받았지만 끝내 원인을 찾지 못했어요. 결국 ‘원인 미상’이라는 질환 코드가 붙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저는 너무 괴로웠어요.

    ‘번개가 몸에 맞으면 이런 느낌일까? ‘

    싶을 만큼, 매일 이해할 수 없는 통증에 시달려야 했어요. 그 과정에서 좌절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고 할까요? 저는 좌절보다 “왜, 대체 왜”가 더 궁금했어요. 원인만 찾으면 이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놓을 수가 없었거든요.

    끝까지 원인 미상으로 남았지만, 돌이켜보면 오랜 영양 부족과 어릴 때부터 복용해온 약물들, 그리고 저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아이러니하게도, 병원은 저에게 위로의 공간이기도 했어요.

    진단 코드가 하나씩 늘어나면서도 ‘그래도 이 정도여서 다행이다’ 싶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병원이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제가 겪는 통증들을 부정하거나 외면할 수는 없었어요. 다만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낫기만 바랐던 무지한 환자였던 건 사실이에요.

    그 고통의 시간을 수술로 통과하면서, 오히려 저는 희망을 얻었어요!

    메디쏠라의 김형미소장님(당시 S병원 영양팀장)께서 이렇게 말씀해 주셨거든요.

    “지금부터 5년만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다시 해봅시다. 지금 오메가3 섭취가 정말 중요하지만, 갑자기 너무 많이 드시는 건 오히려 무리예요. 영양이 너무 손실된 몸에 갑자기 과다한 영양이 들어가면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드시는 양은 최대한 유지하되, 자주 드시고 단백질 섭취는 꼭 빠트리지 마세요. 지금부터 5년이면 기능을 잃은 혈관들을 대신해서 많은 부분이 회복될 거예요. 40대에 시작하는 5년이지, 20대였다면 훨씬 빨랐을 텐데…”

    농담으로 마무리하셨지만, 소장님의 말은 저에겐 정말 반짝이는 등대 같았어요.

    ‘아, 나에게도 희망이 있구나. 지금부터라도 규칙적으로 영양의 균형을 맞춰 먹기 시작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 몸은 충분히 회복할 수 있구나!’

    그리고 한 가지 더 큰 목표를 세웠어요.

    38년간의 대학병원 생활을 마치고 메디쏠라에 합류해 주신, 정말 대단한 에너지의 소유자 소장님을 보면서요.

    ‘그래, 지금부터 노력해서 60살에는 소장님만큼은 못되어도, 그 나이 평균 정도의 건강을 회복해야겠다!’

    30대에 70대의 몸 상태를 진단받았던 제가, 40대가 되면서 오히려 60살에는 또래보다 더 건강해질 거라는 20년 장기 계획을 세운 거예요.

    사진 – 수술 5년 후, 맨발등산에 푹 빠졌죠.


    7년이 지난 지금, 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사이 가장 큰 변화는 메디쏠라가 탄생했다는 점이에요.

    수술 이후 재활로 시작했던 걷기는, 이제 거의 매일 5~7km를 걷는 루틴으로 자리 잡았어요. 오랫동안 망가진 식습관도 모두 내려놓고 저는 철저히 소장님께서 알려주신 꼭 필요한 영양의 원리와, 필수지방산을 위주로 저에게 맞는 식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통증이 없던 시절의 몸 컨디션을 이제는 상상할 수 있어요.

    아마도 60세에는, 또래 중 가장 건강한 제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